2024.05.12 (일)

  • 구름많음속초19.0℃
  • 구름조금20.4℃
  • 맑음철원19.4℃
  • 맑음동두천19.0℃
  • 맑음파주18.6℃
  • 구름조금대관령13.3℃
  • 구름조금춘천20.1℃
  • 맑음백령도15.2℃
  • 구름조금북강릉16.8℃
  • 구름조금강릉19.1℃
  • 구름조금동해16.6℃
  • 맑음서울20.0℃
  • 맑음인천18.7℃
  • 맑음원주19.0℃
  • 구름많음울릉도16.3℃
  • 구름조금수원17.1℃
  • 구름조금영월17.9℃
  • 구름조금충주18.0℃
  • 구름많음서산16.4℃
  • 구름많음울진16.9℃
  • 구름많음청주18.3℃
  • 구름조금대전17.6℃
  • 구름많음추풍령17.3℃
  • 구름많음안동19.2℃
  • 구름많음상주19.2℃
  • 황사포항18.5℃
  • 구름조금군산16.2℃
  • 구름많음대구21.3℃
  • 구름많음전주18.5℃
  • 황사울산19.9℃
  • 황사창원20.8℃
  • 구름많음광주17.5℃
  • 황사부산18.8℃
  • 흐림통영18.6℃
  • 구름많음목포15.9℃
  • 흐림여수20.0℃
  • 구름많음흑산도13.8℃
  • 흐림완도17.3℃
  • 구름많음고창15.3℃
  • 구름많음순천16.8℃
  • 구름많음홍성(예)17.9℃
  • 맑음16.5℃
  • 황사제주17.6℃
  • 구름많음고산15.9℃
  • 흐림성산17.4℃
  • 황사서귀포18.0℃
  • 구름많음진주21.2℃
  • 맑음강화18.6℃
  • 구름많음양평19.6℃
  • 구름많음이천18.6℃
  • 구름많음인제17.1℃
  • 구름많음홍천20.1℃
  • 구름조금태백14.7℃
  • 구름조금정선군17.2℃
  • 구름조금제천16.5℃
  • 구름많음보은17.4℃
  • 구름조금천안17.0℃
  • 구름조금보령14.4℃
  • 맑음부여17.4℃
  • 구름많음금산17.5℃
  • 맑음16.9℃
  • 구름많음부안15.8℃
  • 구름많음임실16.4℃
  • 구름많음정읍16.3℃
  • 흐림남원17.8℃
  • 구름많음장수16.5℃
  • 구름많음고창군16.9℃
  • 구름많음영광군15.7℃
  • 흐림김해시20.5℃
  • 흐림순창군16.7℃
  • 흐림북창원21.7℃
  • 흐림양산시20.8℃
  • 흐림보성군17.7℃
  • 흐림강진군18.2℃
  • 흐림장흥17.8℃
  • 구름많음해남17.2℃
  • 구름많음고흥17.9℃
  • 흐림의령군19.5℃
  • 구름많음함양군19.2℃
  • 구름많음광양시18.9℃
  • 흐림진도군16.3℃
  • 구름조금봉화17.4℃
  • 구름많음영주18.0℃
  • 구름많음문경18.4℃
  • 구름많음청송군18.3℃
  • 구름많음영덕17.1℃
  • 구름많음의성19.7℃
  • 구름많음구미19.7℃
  • 구름많음영천20.0℃
  • 구름많음경주시20.9℃
  • 구름많음거창18.7℃
  • 흐림합천21.8℃
  • 흐림밀양20.5℃
  • 흐림산청19.7℃
  • 흐림거제17.7℃
  • 구름많음남해19.6℃
  • 흐림20.8℃
南柯一夢(남가일몽)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자는 내친구

南柯一夢(남가일몽)

남쪽 가지아래의 한바탕 꿈-인생이 한바탕 덧없는 꿈
꿈과같이 헛된 한때의 부귀와 영화를 비유한 말

     

 https://youtu.be/z0AmF59zm08(동영상 시청)

 

南:남녘 남   柯:가지 가    一: 하나 일   夢: 꿈 몽

 

(풀이)-남쪽 가지아래의 한바탕 꿈-인생이 한바탕 덧없는 꿈, 꿈과같이 헛된 한때의 부귀와 영화를 비유한 말  

   

()나라 덕종 때 강남 양주땅에 순우분(淳于棼)이란 사람이 있었는데평소 친구들과 술 마시기를 좋아했습니다. 어느 생일날홰나무 아래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대취해 쓰러지자 친구들이 그를 집에 들여다 행랑에 눕혀 놓았습니다그런데 보라색 옷을 입은 두 사람이 오더니 괴안국(槐安國왕의 명을 받들어 모시러 왔다고 말했습니다

 

순우분은 사자들을 따라 마차에 올라 홰나무 아래의 큰 굴속으로 들어갔습니다굴속에 들어가니 또 다른 세계가 눈앞에 펼쳐졌습니다수십 리를 가자 사람들의 왕래가 끊이지 않는 번화한 성읍이 나타났는데, ‘대괴안국(大槐安國)’이라는 금색 현판이 걸려 있었고승상이 나와 영접을 했습니다순우분은 왕궁에 들어가 왕을 알현하고 그 자리에서 공주와 결혼하여 부마가 되었으며남가군(南柯郡태수로 임명되었습니다. 순우분은 남가군에 부임하여 30여 년 동안 다스리며 위로는 왕의 총애를 받고 아래로는 백성들의 추앙을 받았으며녀를 두고 행복한 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단라국(檀羅國)이 쳐들어왔습니다 순우분은 병사들을 거느리고 적을 맞아 싸웠지만 연전연패하고 공주도 병에 걸려 죽고 말았습니다그는 낙담하여 관직을 사직하고 서울로 왔는데 그의 명성을 기리는 사람들이 모여들어 세력이 날로 커지자 괴안국 왕은 불안을 느끼고 순우분에게 말했다. “그대는 집을 떠나온 지 오래되었으니 잠시 고향에 다녀오는 것이 어떤가자손들이 여기에 남아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3년 후에 그대를 맞이해 오겠네.” 왕이 순우분에게 물었다. “저희 집은 여기인데 어디로 간단 말입니까?” “자네는 원래 인간 세계의 사람으로 집이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니네.” 두 명의 보라색 옷을 입은 사자가 순우분을 배웅했고 순우분은 동굴 밖으로 나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자기가 행랑에서 자고 있는 게 아닌가깜짝 놀라 깨어 보니 꿈이었습니다일어나 보니 하인은 정원을 쓸고 있었고친구들은 옆에서 발을 씻고 있었습니다순우분이 사람들에게 꿈 이야기를 하자 모두 기이하게 여겨 홰나무 아래를 파 보니 커다란 개미굴이 하나 있었는데개미들이 가득 모여 있었고커다란 개미 두 마리가 있었습니다여기가 괴안국의 서울이며커다란 개미 두 마리는 국왕 부부였습니다또 하나의 구멍이 남쪽 가지 쪽으로 뚫려 있어 파 들어가니남쪽 가지 사십 척쯤 거리에 개미 떼가 또 있었습니다여기가 순우분이 다스리던 남가군 이었습니다.

 

순우분은 구멍을 원래대로 고쳐 놓고 다음 날 아침에 다시 가 보니 밤에 내린 비로 개미굴은 허물어지고 개미도 없어졌습니다. 「그는 남가의 헛됨을 느끼고 인생의 인내를 깨닫고 도문(道門)에 귀의하여 주색을 끊었습니다. 3년 후 정축년에 47세의 나이로 집에서 생을 마쳤는데그해가 바로 괴안국 왕이 약속한 3년의 기한이 되는 해였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