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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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공예장인의 고장 과시전라남도는 제 52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 본선에서 단체부문 우수상과 개인부문 문화재청상장 등 총11점을 휩쓸어 공예 장인의 고장임을 과시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은 공예 기술의 계승발전과 공예산업 육성을 위해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 공예 협동조합 연합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올해는 시도 지역 예선을 거쳐 출품한 총437점의 공예품이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그 우수성을 뽐냈다. 전남에선 특선 이상 수상작 25점을 출품했다. 그 결과 단체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개인부문에서는 문화재청장상 2점,장려5점, 특산4점 등을 차지했다. ▲김육남작가-물길 따라 온 여행 ▲정기봉작가-청자물가풍경 개인전 문화재청장상 수상작은 김육남 작가의 '물길 따라 온 여행'과 정기봉 작가의 '청자물가풍경'이다. '물길 따라 온 여행'은 물고기 문양의 아기자기한 옥 공예품으로 예술미와 실용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청자물가풍경'은 청자 특유의 푸른빛으로 그 아름다움을 잘 나타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 우수작은 각종 공공기관에서 추진하는 홍보 및 판로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는 등 다양한 특전이 있다. '대한민국 공예명품' 인증마크 사용 자격도 주어진다. 양국진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열악한 환경에서도 전남 공예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공예인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창의적 공예품 개발 및 공예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등 전남 우수 공예인 발굴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입상 결과는 대한민국 공예품 대전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상작은 오는 11월 24일부터 26일 까지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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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자생 식물 관찰 전시회전라남도 산림자원 연구소 (소장 오득실)는 지난해 보성 일림산 일원에서 수집한 식물표본 70점을 '18일가지 봇재'에서 '전남의 자생식물' 주제로 전시한다고 밝혔다. 전시자료는 지난2020년부터 지난해 20여 회가 넘는 현장탐사를 통해 직접 수집해 제작한 식물표본500종 가운데, 산림청 지정 희귀특산식물 등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중요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 홍보하는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보성 일림산 관속식물상 조사는 2019년 전남지역 연구수요 조사를 통해 대상지를 선정, 보성군 산림부서와 혐력을 통해 공동으로 진행했다. 주요 수집종은 매미꽃, 옥녀꽃대,뻐꾹나라 등 희귀식물 7종과 새끼노루귀, 은꿩의다리 등 특산식물 16종 등이며, 그 결과를 한국환경생태학회지 2022년 6월호에 논문으로 게재했다. 자생식물표본전시회는 이번이 세번째로 지난 3월 전남도청 로비에서 1주일간 개최했다. 국립나주숲체원에서도 산립자원 교육홍보를 위해 8월8일 1주일간 전시했다. 앞으로도 도내 향토자원 탐사를 지속해서 추진, 수집자원을 활용해 다양한홍보방안을 마련해 도내 자생식물을 알릴 계획이다. 2022년 산림자원 탐사는 담양 가마골 일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전북산림자원연구소 식물전문가와 공동탐사를 통해 분류동정에 전문성을 더했다. 또한 전남대학교 인력양성사업과 연계해 산림전문교육에서 참여하는등 산림자원탐사에 대한 관심과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졌다. 신순호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연구사는"앞으로도 토종식물자원 탐사를 통해 전남의 가치있는 자생식물을 발굴하고, 기능성 규명을 통해 산업화 연구를 지속해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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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보은 대추축제는 온라인 랜선으로 만나요!보은군은 2022년 보은대추축제를 현장과 온라인으로 병행해 개최 준비했지만, 지난 8월 16일 제 2차 보은군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문섭) 회의를 거쳐 온라인으로 개최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군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재확산과 더불어 올해 이상 고온으로 대추작황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급감해 축제장에서 판매할 생대추를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한 결정이다. 축제 기간도 애초 계획보다 8일 단축해 10월 14일부터 23일까지 10일간으로 잡았다. 앞서, 군은 이상 기온으로 대추 흉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축제를 대비해 대추 생산량 조사를 시행한 결과 올해 생산량이 전년도 농가 직거래 판매량에도 미치지 못하는 역대 최저 생산량이며, 축제장 참여 희망 농가 또한 현저히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문섭 위원장은 "현장과 온라인축제를 병행하려 준비했지만, 현재 대추작황사항이 너무 안 좋아 온라인 축제만 개최하기로 했다"며 "온라인 축제를 더욱 알차게 준비해 성공적인 보은대추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보은군수는 "지난 2년간 온라인축제에서 다져진 탄탄한 판로와 홍보전략을 기반으로 남은 기간 축제를 착실히 준비해 보은대추축제 명성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 대추축제는 대한민국 최고의 농특산물 축제로, 2017년부터 3년 연속 충청북도 농,특산물 판매 활성화 최우수 축제로 선정되었으며, 2020년, 2021년 보은 대추 온라인 축제에서는 다각적인 판로개척과 다양한 홍보전략을 통해 보은대추 완판이라는 결과를 이뤄낸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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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열린 부여의 연꽃축제 '대성황'3년간의 공백을 깨고 열린 제 20회 부여서동연꽃축제가 4일간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지난 17일 폐막했다. 군 자체 집계에 따르면 약 40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 회복 후 펼쳐진 지역 최대 규모 축제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아래 흥행에 성공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서 명성을 재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19로 억눌렷던 외부 활동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소셜미디어(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TV광고, 잡지, 신문지면 노출을 통한 적극적인 사전홍보, 이에 따른 폭발적인 관람객 입소문 등이 축제 성공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축제 개최에 여름 휴가철과 연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를 고려한 점도 주효했다는 해석이다. 올해 축제는 축제공간 확장과 지역상권 연계 프로그램 강화에 중점을 뒀다. 특히 시가지 내에서 펼쳐진 '서동선화 달빛퍼레이드'는 스토리텔링, 경쾌한 음악, 다양한 소품 활용과 전문연기자들의 역동적이고 세련된 공연을 선보였다. 관람객은 물론 지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축제의 장을 연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 '100원 택시'와 '무료 셔틀버스' 도입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관람객이 편리하게 이동하며 시가지엗 들려 시내 상권을 이용할 수 있게 한 조치다. 인근 음식점, 숙박업소도 함께 호황을 누리며 지역경제 전체에 큰 보탬이 됐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스트릿 퍼포먼스', '버스킹 공연'과 함께 '백마강 전망대'. '백마강 하늘자전거' 등 백마강 테마파크 연계를 통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 콘텐츠로 선보인 실경 수상뮤지컬 '궁남지 판타지'를 비롯해 드론 300대의 불꽃과 라이트로 궁남지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Lotus 별밤 드론 아트소', '감성 포토존 설치'와 여섯 빛깔 빛의 정원을 구현한 '궁남지 夜한 밤', '연지 카누탐험'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연과 사랑 체험 19종'과 '찾아가는 행운이벤트' 부스에도 축제기간 내내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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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 불빛 '백마강 테마파크' 야경명소로 부상▲ 백마강테마파크 전경. 부여군제공 부여의 백마강 테마파크는 2460㎡(123×20m) 규모로 전망대, 하늘자전거, 수변열차 등이 연계된 신개념 체험형 관광거점시설이다. 백제역사 너울옛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141억3000만원(국비 50%, 군비 50%)을 들여 군수리 금강하천부지에 조성했다. 백마강테마파크를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나간다는 게 군의 목표다. ‘백마강테마파크’ ‘백마강전망대’ ‘백마강하늘자전거’ ‘백마강정원열차’ 등의 명칭도 지난 5월 전국 공모를 통해 결정됐다. 지난달 전국 공개입찰을 통해 민간 운영사업자 선정도 마친 상태다. 관광거점시설인 백마강테마파크의 가로길이 123m는 해상왕국 사비백제 123년이 모티브가 됐다. 전망대 높이 31m에는 ‘역대 백제왕 31명’이라는 의미가 담겼다.또 6개의 원형띠와 연꽃잎을 통해 ‘사비백제 6대왕’을, 8개 타워 기둥을 통해선 ‘사비백제 8충신’을 각각 기념했다. 하늘자전거가 다니는 모노레일을 지탱하는 기둥은 칠지도를 형상화했다. 백마강전망대는 웅장하고 생동감 있는 이미지를 연출하는 LED경관조명이 설치돼 부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자 편의를 고려해 15인승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원형계단 250개를 만들어 오르는 재미를 더했다. 하늘자전거는 266m 길이의 모노레일 위를 자전거 페달을 굴려가며 체험하는 시설이다. 백마강정원열차는 하반기 금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하천점용허가를 받는 대로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백마강의 수려한 사계절 자연환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코스를 구성하고 지역 대표 관광상품으로 키워나간다는 구상을 세웠다.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추진 중인 백마강 생태정원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부여군이 오래전부터 마련해놓은 기존 체험형 관광상품과의 연계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마강테마파크는 수륙양용버스, 카누체험 등과 시너지를 내며 관광객들에게 부여 관광의 색다른 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백마강테마파크 운영에 만전을 기해 역사문화관광자원과 차별화된 국내 유일의 체험형 관광자원을 구축하고 관광도시로서 재도약하는 데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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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경기도 예술시대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청에서 '미술품 임대/전시 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아트경기' 사업에 선정된 작가 10명의 작품 20여 점을 임대하여 1일부터 오는 12월까지 경기도 의회와 경기도청에 전시할 예정이다. 재단은 지난해 5곳을 대상으로 해당 사업을 시범 운영 한 후 지난 6월부터는 사업 대상을 민간기업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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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안전한 이색 레저체험전라남도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문턱에서 여행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이색레저체험을 안전하게 즐길 곡성 기차마을 패러글라이딩, 영암 국제카트경기장, 나주 죽산보 경비행장을 9월 추천관광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곡성기차마을 패러글라이딩을 타면,550m상공에서 섬진강과지리산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짜릿한 체험이 가능하다. 한국관광공사 우수 레저스포츠 체험시설로 선정될 만큼 관광객에게 이미 소문난 곳이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으로부터 청소년 안전활동 인증을 받아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하고 있다. 체험비용에 영상 촬영비가 포함돼 평생 남을 추억을 한편의 영상으로 간직할수 있다. 특히 사랑하는 반려 동물과 함께 하늘을 날 수 있어 주민들도 인정한 곡성 스타가게 1호이다. 패러글라이딩 체험 관광객은 곡성 기차마을 입장부터 레일바이크,증기기관차, 암벽타기등을 30% 할인받아 이용할 수 있다. 영암국제카트 경기장은 월드 챔피언십 그랑프리를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2010~2013년 4년간 개최했던 영암 국제 자동차 경주장의 축소판이다. 국제 규모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레이싱 카트 전용 트랙이다. 카트체험은 2종류다. 레저카트는 20km/h 속도로 천천히 주행하며 카트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스포츠 카트는 60km/h의 빠른 주행으로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스포츠 카트는 운전면허 소지자만 체험이 가능하다. 카트 요령에 관한 교육과 안전 장비가 갖춰져 안전하게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나주 죽산보 경비행장은 영산 8경 중 석관정, 황포돛배 선착장, 느러지 전망대, 영산강하구언, 반남고분 등 5경을 스카 이뷰로 즐길수 있다. 또한 경량항공기 자격증 취득을 위한 비행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비행체험 코스는 탑승 시간별로 나뉜다. 10분간 비행장 상공을 비행하는 1코스, 20분 동안 황포돛배 선착장 까지 둘러보는 2코스, 30분간 느러지 전망대까지 돌아보는 3코스, 40분간 반남고분을 둘러보는 코스, 영산강 끝자락 하구언까지 갔다오는 5코스로 이뤄졌다. 박용학 전남도 관광과장은 "코로나19 이후 국내 체험 관광을 선호하는 것이 여행 추세" 라며 "레저 체험에 참여할 때는 안전 교육을 철저히 진행한 후 가족 연인과 함께 안전하게 즐기길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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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31일 수요일 "문화 나들이는 어떠세요?"천안시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오는 31일 시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언저 천앗니의 대표적인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인 ""정오의 비타민 콘서트"가 31일 낮 12시 20분 천안시청 1층 실내공원에서 열린다. 천안시립무용단이 출연해 '흥타령 춤타령'이라는 주제로 춤을 추며 시민과 일상의 즐거움으로 소통을 나눈다. 천안시 도서관은 문화가 있는 날 도서 권수를 2배로 대출할 수 있는 '2배로 데이'를 실시하고, 이와 함께 도서관 별로 다양한 문화 혜택도 제공한다. 아우내 도서관은 10권이상의 도서를 대출하는 이용자들에게 에코백을 선물로 증정하고, 신방도서관은 오후 2시 북카페에서 쉬어가는 힐링 음악회를 개최한다. 쌍용도서관은 블라인드 도서 대출 및 반납 시스템 이용자들이 설문지를 제출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성거도서관은 고마운의 '사르륵 사르륵'우너화 전시를 열며. 도솔도서관은 아동도서 대출자에게 독서 키트를 배부할 예정이다. 영화관에서도 문화가 있는 날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CGV에서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상영하는 영화를 1인 7,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하고 누릴 수 있도록 지정된 문화가 있는 날에 더욱 많은 시민이 다양한 혜택을 알고 문화향유 기회와 새로운 경험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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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섬의 기적 50주년 기념행사 개막단양 시루섬의 기적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8월 19일 단양역 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한국예총 단양지회가 주최, 주관한 이번 행사는 희생과 헌신, 협동으로 대홍수를 견뎌낸 시루섬 이야기를 충북의 문화유산으로 계승, 발전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전도제와 마을 자랑비 이전 제막식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본 행사인 1부 50돌 합동 생일잔치와 2부 영웅들의 이야기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1부 50돌 생일잔치는 50여년 만에 처음으로 열린 행사인데, 밤새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극적으로 생존한 사람들 모두 같은 날 다시 태어났으므로 시루섬에서 생일잔치를 하자는 생존자의 염원을 담아 기획하게되었다. 2부 '영웅들의 이야기'는 시루섬 그 날 다큐공연과 생존자 영상 증언. 물탱크 생존 실험 등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행사 뒤 시루섬 주민들은 '짧은 만남 긴 이별'이라는 이름으로 회포를 푸는 자리를 마련했고 그곳에서 서로를 위로하고 그 날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루섬 이야기는 50년 전인 1972년 8월 19일 있었던 일로, 태풍 '베티'가 몰고 온 폭우로 남한강이 범람하면서 44가구 242여 명이 살던 단양읍 증도리 시루섬 전체가 침수된 사건이다. 고립된 주민들은 불어나는 물을 피해 섬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갔고 날은 어두워지는데 눈에 보이는 것은 지름 약 5m, 높이 6m 크기의 물탱크 뿐이었다. 물탱크에 올라선 주민들은 서로를 붙잡고 14시간 밤낮을 버틴 끝네 구조됐다. 이 과정에서 백일 된 아기가 압박을 못이겨 숨을 거뒀으나 어머니는 이웃들이 동요할까봐 밤새 아기를 껴안은 채 속으로 슬픔을 삼켰다는 애절한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김영환 지사는 축사에서 "1927년 8월 19일 세상에 나서 이름도 갖지 못하고 백일을 갓 지난 아이가 세상을 떠났다. 나는 그 아이의 이름을 '시루'로 지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시루가 시루섬을 살렸고, 단양을 살렸다고 생각한다. 시루의 이름은 희생이고 희망이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충북을 하나로 보고 추진하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중심을, 그 기점을 시루섬에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김 지사가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시루를 생각하며 지은 시 '시루섬의 석양'을 소개했다. 김 지사는 자작시 '시루섬의 석양'을 통해 수몰민들의 아픔을 달래고, 시루의 희생이 충북의 희망으로 이어지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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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자연사박물관 새단장한 석물전시장 공개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확대 개편사업을 통해 새단장한 석물전시장을 오는 24일부터 재공개를 시작했다. 박물관 광장 동쪽에 위치한 석물전시장은 비교적 크기가 있는 제주의 돌 문화 자료들을 소개하는 공간이었다. 지금까지 하나의 관람동선을 따라서만 전시된 자료를 관람하도록 유도했으나 이번에는 새로운 관람 동선을 추가했고, 스토리를 입혀 주제 별로 유물을 재배치 했다. 또한 전시된 자료와 어울리는 초화류도 추가로 배치해 볼거리를 더했다. '믿음이 담긴 돌' 주제 에서는 방사탑, 문인석, 동자석, 망주석 등 신앙과 관련된 자료를 소개하고, '생활을 위한 돌'에서는 돌방에, 연자매, 맷돌 등 생활문화와 관련한 도구들을 한데 묶어 전시한다. 한편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자연 속에서 쉬어 갈 수 있도록 편의시설도 새롭게 만들었다. 단단한 철 구조물 속에 맷돌을 쌓은 형태로, 견고하면서도 돌을 주제로 한 공간의 성격을 온전히 품고 있는 독특한 시설물이다. 노정래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석물전시장은 신산공원과 바로 맞닿아 있는 공간으로 접근성이 좋고 별도의 입장료를 받지 않는 곳"이라며 "365일 개방된 '열린 전시장'인 만큼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